상영프로그램 섹션 소개

Overview of the Program Sections

아가페 초이스

Agape Choice

 

주님이 빚은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삶을 영화를 통해 조망해보려는 섹션이다.
올해의 아가페 초이스로 선정된 작품들은 이야기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자연, 사회와 인간과의 관계를 조망하고 동시대인들의 소통 방식 중 하나인 밈(Meme)을 탐구해 본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겸손함과 그것을 벗어나려는 인간의 탐욕을 대비시킨 <허니랜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 <기생충>과 경합을 벌인 수작이다. 올해의 문제적 개봉작 중 하나인 <기도하는 남자>는 아무리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처한 목사 태욱이 그의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사회 부조리극이다. 지키고자 하는 신앙을 넘어선 태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자. <트리 오브 라이프, Tree of Life>로 제6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테렌스 맬릭 감독이 <히든 라이프, A Hidden Life>로 역시 작년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황금종려상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극장판으로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이 작품은 2차대전중 히틀러에 반대하는 한 사람의 신념과 그를 바라보는 창조주의 시선을 담아낸 감동 서사 대작이다. <필즈 굿 맨, Feels Good Man>은 올해 선댄스영화제 미국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아시아 초연이다. 요즘 세대들이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인 밈(Meme; 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한 그림이나 사진)이 소비하는 주체에 따라 작동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션 초이스

Mission Choice

 

선교 영화, 전통적인 의미의 기독교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 신앙의 비전을 고취하고 복음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섹션이기도 하다.
<브레이크쓰루, Breakthrough>는 기독교영화의 주 소재인 기적을 다룬 지난 2016년 사랑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미라클 프롬 헤븐>의 진화된 버전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브레이크쓰루>는 기적은 모두의 선이 합작된 작품이란 것을 다시 한번 방증한다. <조선의 별, 박 에스더가 남긴 선물>은 우리나라가 결핵 퇴치의 일환으로 크리스마스씰을 처음 도입하게 만든 장본인인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 에스더’의 삶을 조망한 작품이다. CTS기독교TV에서 크리스마스 특집극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이번에 사랑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방송분에 특별 편집본을 더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필름포럼 초이스

FilmForum Choice

 

좋은 영화만을 선정, 상영하는 필름포럼이 올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통해 최근 소개된 작품들 중 다시 한 번쯤 주목해 보면 좋을 영화와 하반기 국내배급예정인 신작을 선 공개하는 섹션으로 보다 더 다양한 장르, 주제와 소재들로 엮어 관객들을 찾아가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드니 빌뢰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 2010>에서 비극적인 주인공 나왈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루브나 아사발이 주연한 <아담>은 모로코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인 과부와 딸, 그리고 미혼모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관객에게 되묻는다. 2차 대전 중 나치의 실상과 몰락을 보여준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의 <양철북, 1979>을 연상시키는 <페인티드 버드>는 유대인으로 대변되는 인간의 편견이 어떻게 폭력으로 작동하는지를 판타지적 설정으로 보여주는 수작이다. 시골 할머니들의 유쾌한 한글 입문기를 그린 <시인 할매>의 이종은 감독과 배영호 프로듀서 콤비가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로 돌아왔다. 앞이 보이지 않는 재한과 그녀를 안내하는 소녀 다희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여행의 종착지인 데 콤포스텔 광장에 도착한 재한은 그녀의 오랜 소원인 플라멩고를 마침내 춘다. 카메라가 푸른 하늘을 앙각으로 바라본 그녀의 춤사위와 주변은 완전히 상반된다. 이종은 감독은 이 여정의 끝에서 인간의 삶의 의미를 보여준다.

스페셜 1: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특별전

Special Section 1: Krzysztof Kieslowski Retrospective

 

기독교 가치관을 그 만의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데칼로그>의 거장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특별전은 연다. 지난 2018년 사랑영화제에서 <데칼로그 Ⅰ>편과 <데칼로그 Ⅱ>을 각각 김용규 선생님과 정성일 선생님의 강론으로 진행하였다. 이번에는 <데칼로그 Ⅳ 어느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네 부모를 공경하라>를 선보인다. 역시 영화 상영후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주옥같은 강론이 펼쳐진다. 그리고 한국에서 아직 상영하지 않은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두 작품 <첫사랑>과 <평화와 평온>이 한국 초연으로 상영된다. 또한 영화제 이후 필름포럼에서 정기적으로 <데칼로그> 상영을 기획 중이다. 이것은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전작품을 폴란드로부터 들여온 일미디어 홍재완 대표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스페셜 2: 이음 특별전

Special Section 2: E-UM

 

올해의 주제어인 이음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반도의 통일을 생각해보았다. <백 년의 기억>은 앞서 언급하였듯이 프랑스 감독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가 연출한 작품으로 제삼자의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으로 갈라진 남과 북의 역사를 조망한 작품이다. 김량 감독의 <바다로 가자>는 실향민인 감독 본인 아버지의 삶을 가족과 지인들을 통해 들여다본 작품으로, 한 개인의 역사가 민족의 역사로 이어지는 관계를 볼 수 있다.